삿포로호텔 바이 그랑벨 후기

지난주(2025.03.23~03.27)에 삿포로에 다녀왔어요.

삿포로는 처음가는 건데 2025년 3월 1일자로 오픈했다는 신상호텔이 있어서 한번 묵어봤습니다.

 

삿포로호텔 바이 그랑벨(Sapporo Hotel By Granbell)이고요.

전 퀸룸으로 3박 예약했습니다. 신상호텔이라 살짝 걱정했지만 그랑벨 계열이니 중간이상은 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예약했어요 ㅎㅎㅎ

위치

삿포로역 JR 역 북측 입구로 나와서 직진하면(10분 이내) 바로 호텔이 보여요.

호텔 자체가 높은 편이라(26층) 멀리서도 잘 보입니다.

 

 

꼭 삿포로역 지하철입구가 아닌 JR 역 입구로 나오셔야 덜 걷고 찾기 쉬우실 거에요.

호텔 홈페이지에는 16번 출구로 나오라고 하는데.. 이거 굉장히 돌아가는 길이라는 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고..

지하철 타시거나, 눈오고 추우면 지하도로 쭉 걸어서 16번 출구 이용하셔도 괜찮아요.

(전... 걍.. JR 북측 입구로만 다니긴 했어요 ㅋㅋ)

 

전 혼자갔기 때문에 퀸룸, 더블침대로 예약했고 19층 배정받았습니다.

(얼마에 예약했는지는 아래 써둘께요!)

 

룸컨디션(퀸룸)

 

딱 들어가면 이런 느낌!

 

 

통창으로 삿포로 TV타워가 잘 보여서 넘 좋더라고요.

일본 호텔들 대부분 오래되고 낡고 좁은데, 여긴 신축호텔이라 아무래도 깨끗하고 다 새것에다가 방도 생각보다는 좁지 않았어요.  소파에 앉아서 멍때리면서 밖에 보면서 커피내려먹는 맛도 좋았고요.

 

전 비수기에 삿포로에 갔기 때문에 호캉스도 생각을 했던 터라, 호텔 룸 컨디션은 매우 만족했습니다.

화장실 사진은 없는데(왜냐면..대욕장 가느라 거의 사용을 안함 ㅋㅋㅋ), 욕조도 있고 아주 깔끔하니 괜찮았어요.

어메니티(샴푸, 컨디셔너, 핸드워시 등) 다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다만, 룸 청소를 이틀에 한번 해줘요.

그래서 수건과 물도 이틀에 한번 주더라고요...? 저는 전화해서 더 달라고 해서 받긴 했습니다.

청소는 둘째 치더라도.. 수건과 물은 더 줘야 하는거 아닌지 ㅎㅎ...

 

대욕장

대욕장은 25층에 있어요.

사진을 찍을수가 없는 곳이라 호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출처: 그랑벨호텔 홈페이지(www.granbellhotel.jp)

 

39도 정도의 온탕, 41도 정도의 약재탕(어떤 약재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현지인분들은 주로 약재탕에 계시더라고요), 18도 정도의 냉탕이 있고요. 샤워기 시설도 넉넉하게 있어서 서로 부딪힐 일 없었어요.

 

온천도 사진처럼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온탕에 앉아서 바깥 바라보는 맛이 있고요.

그리고, 세미노천탕이 있어서 바람 솔솔 맞으며 뜨끈한 물에 몸 담구고 있으니 넘 좋더라고요.

 

여긴 습식사우나와 건식사우나도 있어서 사우나 좋아하는 저는 진짜 잘 쓰고 왔습니다.

일본 분들은 사우나는 잘 안하시는지 저 혼자 전세낸것처럼 하고 왔어요 ㅎㅎ

 

아, 어메니티는 모두 DHC 였습니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샴푸, 페이셜오일, 화장수, 로션, 샤워캡, 면봉, 빗, 드라이기 모두 구비되어 있습니다.

 

근데 여기.. 수건을 룸에서 들고 갔다가 들고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어요....걍 수건 계속 들고다녀야함..

대욕장에 있는 수건 넣는 곳은 1일 이용하시는 분들 용이고, 호텔 투숙객은 방에 있는 수건 들고 갔다가 젖은 수건을 방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ㅎㅎ

라운지

 

대욕장 끝내고 맨발(또는 양말) 그대로 26층으로 올라가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요.

다들 호텔에서 주는 옷 입고 맨발로 돌아다닙니다 ㅋㅋ

지금은 가오픈기간이라 마실것만 파는거 같은데.. 씻고 여기서 바깥 바라보면서 맥주한잔 하니까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완전 꿀맛..생맥주..)

※ 생맥주 작은거 600엔, 중간크기 650엔, 큰거 850엔, 제일 큰거 1,000엔 정도였어요. 그 외 하이볼 종류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500~600엔 사이).

 

 

아, 참고로 저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요기 라운지 옆에는 작게 헬스장도 있었습니다!

 

로비

로비는 넓고 깨끗했어요.

 

체크인, 체크아웃 하는 기계도 있었지만,

직원분들께 가면 다 해주셨고요. 아무래도 가오픈 기간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어요.

 

 

엘레베이터는 총 6대 운영하고 있어서 제가 갔을때는 엘레베이터 오래 기다린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로비에는 각종 tea와 샤워타월, 면도기 등이 구비되어 있어서 필요한만큼 가져가면 되어요.

샤워타월은 따로 방이나 대욕장에 없으니 필요한 경우 여기서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ㅎㅎ

 

체크아웃 후에는 짐 보관 가능하고, 화장실도 로비에 있어서 사용 가능합니다.

 

호텔 바로 앞에 제가 체크아웃 한 날에 큰 드럭스토어(마트?)가 오픈했더라고요.

이후에 가시는 분들은 오픈한 곳 이용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근처에 좀 걸어야 하긴 하지만, 편의점(세이코, 세븐일레븐, 로손 등) 다 있고 진짜 맛있게 먹은 스프카레 집도 있어요...진짜 너무 맛있었음..

 

전 3박 총 39만원에 예약했습니다(퀸룸, 조식X).

참고로 저는 조식을 이용하지 않았지만, 조식은 1인, 1일당 4,000엔 추가하면 사용가능합니다. 

조식이 진짜 맛있다고 하니 가시는 분들은 한번쯤 이용해 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 장단점 한줄 요약

- 장점: 신상호텔이라 모든 것이 다 깨끗, 호캉스하기 좋음

- 단점: 위치가 주요 관광지와 떨어져 있음. 아직 자리잡기 전이라 서비스에 미흡한 부분이 있음

 

전 다시 간다면,

스스키노역 근처로 메인 호텔 잡고 요기는 집에 오기 하루 전날 호캉스 느낌으로 하루 머무를 것 같아요. 

JR 이용하기에는 아주 좋은 위치였지만,  은근 호텔에서 스스키노역까지 가는게 쉽진 않더라고요.

 

이상 삿포로 신상호텔 삿포로호텔 바이 그랑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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